“눈꽃 맞으러 오세요” 내달 8일부터 광양 ‘매화꽃 축제’

“봄의 속삭임! 매화 찾아 광양으로 오세요.” 전남 광양에서 ‘매화 잔치’가 열린다. 전남 광양시는 제12회 광양매화문화축제를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섬진강변 매화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섬진강변 곳곳에는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하여 설중매라 불리는 매화가 금방 새하얀 꽃망울을 터뜨릴 것같이 꽃봉우리를 맺고 있어 봄 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매화나무 재배단지가 조성된 광양시 다압면 등 매화마을에는 모두 100여만㎡에 매화가 자라고 있으며 내달초부터 한달 가량 꽃을 피운다.

광양매화문화축제위원회(이성웅 광양시장)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꽃 축제를 뛰어넘어 매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광양매화가 안고 있는 정신적·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테마별 매화산책로 곳곳에 매화를 소재로 한 옛 성현들의 시(詩)를 전시하는 야외시화전을 열어 탐매의 기쁨을 두 배로 키워주기로 했으며, 매화음식경연대회·매화백일장·매화사생대회와 선비들이 즐겼던 풍습인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그리기 등 매화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전국에서 2000여명의 사진 동호인이 참가하는 제9회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도 개최한다.

광양 매화축제는 매년 100여만명의 광광객이 찾는 전남의 대표적 축제이다. 광양시는 축제기간중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기차여행상품을 마련하고 축제 행사장까지 임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를 운행키로 했으며, 주말에는 행사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양시 홈페이지나 매화문화축제 홈페이지(http://www.maehw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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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나영석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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