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우리가 갈 논산의 딸기체험에 대한 관광공사 기사입니다.
채우리1
2008. 3. 4. 18:32
떠나는 겨울의 시샘인지 동장군이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하지만 동장군이 제 아무리 헤살 맞게 수선을
떨며 겨울의 군세를 이끌고 찾아온 들, 아지랑이 몰고 다가오는 봄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는 법. 남녘에서
들리는 꽃 소식에 이어 사랑스럽고 탐스러운 빛깔만큼이나 새콤달콤한 맛과 향을 뽐내는 딸기까지 나와 완
연한 봄을 노래하고 있으니 말이다.
황산벌에서 캐낸 새콤달콤 빠~알간 봄,
“♪좋아, 좋아 딸기가 좋아!♬”
- 논산 딸기 따기 체험
명실상부한 봄 과일의 여왕인 딸기는 어린 아이의 볼 마냥 발갛다
꽃샘추위에 놀라 여린 꽃잎을 오소소 움츠리고 있던 꽃들도 이제 앞 다투어 노오란, 빠알간 망울을 터트
리고 할 것이다. 봄은 눈으로 맞이하지만, 입으로 느끼는 계절이다. 봄을 제대로 느끼려면 산에서 직접
캔 나물에 고추장 쓱싹쓱싹 비벼먹는 방법도 있겠지만, 명실상부한 봄 과일의 여왕, 딸기가 수확되는 마
을로 떠나는 여행도 좋겠다. 허기야 요즘에는 한겨울에도 클릭 한 번이면 도깨비방망이처럼‘뚝딱’싱싱
한 딸기가 식탁 위에 배달되니 그리 호들갑 떨 일도 아니다. 허나 랜 선을 통해 전해지는 딸기의 향기와
흙냄새 머금은 밭에서 탐스럽게 익은 그것의 향은 감히 비교불가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다디단 과즙의 맛
은 감히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자연의 맛, 향기 그 자체기 때문. 새콤달콤한 향기를 내뿜는 딸기들이
가득한 논산이 상춘객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비닐 집 한 겹 열어젖히고, 새색시마냥 발그스레한 봄을 베
어 물며 딸기의 전성시대를 함께 즐겨보자 .
빨간 봄이 주렁주렁 열린‘딸기천국’논산 |
논산은 국내 최대의 딸기 재배지로 그 맛도 탁월하다
논산하면 정형화된 이미지가 하나 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젊은 청춘의 아련한 추억
이 서린 논산훈련소가 그것. 자연히 빡빡머리 군인, 눈물, 그리고 이별이 뒤따른다. 마치 촌스러운 흑백
영화처럼 지금도 매일 반복되는 풍경이지만, 논산은 이런 어두운 이미지 말고도 상큼발랄한 이미지가 있
다. 바로 딸기다. 우스갯소리지만 남자친구 떠나보내던 처녀에게 딸기를 물게하니 금세 발그레한 미소를
짓더란 말이 나올 만큼 논산의 딸기의 그 탱탱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상상초월. 논산은 2400여 농가가 전
국 딸기 출하량의 15%를 생산할 정도로 국내 최대의 딸기재배지다.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
조건에서 재배돼 맛과 향, 당도 면에서 우수하기까지 하다. 딸기산지가 밀집되어 있는 곳은 논산시 양촌
가야곡, 은진, 광석, 노성면 등으로 이곳을 지나는 도로 가에 마련돼 있는 비닐 하우스의 대부분이 딸기
를 생산하는 농가라 보면 된다.
사그락! 한 입 베어물면 빨간 물 터질 듯‘딸기의 유혹’ |
천적 농법을 이용, 무공해 딸기를 재배하는 논산 효자딸기농장
그중에서도 은진면에 자리 잡은 효자딸기농장은 천적 농법을 이용, 농약없이 재배한‘무농약 딸기’로도
유명하다. 비닐하우스문을 여니 후끈한 온기와 함께 쪼르르 열린 딸기들의 달콤한 향기와 소리가 진동한
다. “뿅”, 톡”, “툭” 마치 병뚜껑을 따듯, 여기저기서 상큼함이 터지는 소리. 푸른 밭이랑 마다 탐
스럽게 익은 딸기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온 비닐하우스에 퍼지는 달콤한 딸기 향, 향긋한 향기만으로 침
이 가득 고인다. 꿀벌들도 날아 다닌다. 가만 보니 봄을 상징하는 것들은 모두 이 안에 모인 셈. 여기서
잠깐 딸기의 영양학을 알아보자. 과일 중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아 활기를 충전시키는데 그만인 딸기는
특히, 이유 없이 몸이 늘어지고 의욕도 없어지는 봄의 복병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특효과일이라고.
봄 과일의 여왕‘딸기’를 고르는 요령은 모양이 예쁘고 과실에 광택이 있으며 붉은 기가 꼭지 부위까지
퍼져 있는 게 싱싱하고 달다고 한다.
딸기 따자, 딸기 따자‘뾱 · 톡 · 툭’ … 유~후, 신난다! 재미난다! |
손수 딴 딸기는 그 자리에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딸기따기 체험
“천적을 이용한 무공해 딸기라 마음껏 따서 먹을 수 있어요.”
손수 딴 딸기는 씻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단다. 아무리 먹어도 1인당 8000원. 수원에서 온 예원이(수
원/여아, 6살)는 딸기 따기에는 관심이 없는지, 사방팔방 장미꽃이 핀 듯 붉은 빛 지천인 비닐하우스 밭
이랑을 이리 저리 뛰어다닌다.
“딸기열매를 잡고 줄기에서 떼어 내어야 해요.‘뾱’소리가 나죠. 이렇게 조심조심 따야 딸기가 다치지
않아요.” |
예원이와 호종이의 동심을 담아 딴 딸기 "딸기, 너무 맛있어요!"
딸기아주머니가 알려준 대로 아이들은 소쿠리를 하나씩 부여받고 탐스러운 딸기를 조심스럽게 따기 시작
한다. 마치 병뚜껑을 따듯 경쾌한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딸기 따기에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열
심이다. 큰 것은 아이 주먹만한 것도 있다. 서울에서 가족여행 왔다는 호종이(남아, 5살)의 소쿠리에는
딸기가 남아나질 않는다. 따는 즉시 모두 입으로 들어가기 때문. 하지만‘동생 하나’,‘형 하나’하며
어린 동생의 입에도 발그스레한 봄을 물려준다. 호종이의 입과 옷은 이미 붉은 물이 들었다. 그래도 재
미있다는 듯‘하하호호’웃어댄다.
아이들 웃음소리, 딸기의 향긋한 향이 모여 만드는 달콤한 동심 |
가족체험여행에 적합한 딸기따기체험은 언제나 웃음이 가득하다
“참 좋네요.”
아이들과 함께 딸기따기 체험하는 기분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호종이어머니의 답이다. 실로 그
그 곳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참 좋다’는 말보다 더 적합한 단어는 없을 듯. 딸기밭은 아
이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세계다. 노지에서 직접 따낸 자연 그대로의 딸기를 먹는 것 외에도 도시에서 자
라난 우리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커다란 선물은 바로 자연의 소중함과 수확의 기쁨을 몸소 체험하게 해
준 것. 또한 도시의 바쁜 생활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유년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야말로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참 좋은’ 체험인 셈. 아이들이 빠져나간 그 비닐하우스 안은 오늘
도, 또 다른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딸기의 향긋한 향이 한데 어우러져 만든 달콤한 동심으로 가득차리라.
계백장군의 충혼이 숨쉬는 황산벌의 흔적을 찾아서 |
<사진설명 : ①백제군사박물관 ②계백장군묘 ③충장사 ④관촉사의 미륵불 ⑤개태사의 솥, 철확>
논산- 천안 간 고속도로가 열리면서 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이면 당도할 수 있을만큼 거리가 가까워진 논
산. 논산은 백제 사비시대 때 천혜의 요충지이자 천년을 이어 온 군사상 중요거점지역이었다. 또한 계백
장군이 이끄는 백제군의 마지막 저지선인 황산벌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그 흔적들중에서 오천 결사
대를 이끌고 황산벌에 나아가 장렬히 전사한 계백장군묘 주변 부지에 위치한 백제군사박물관은 금방이라
도 전장을 향해 뛰쳐나갈 듯한 장군의 위용이 느껴진다. 빨간 녹이 슬었어도 백제의 수려한 미가 엿보이
는 검과 화살 등 무기류와 백제의 군사활동등 백제의 군사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교
육에도 좋다. 박물관 입구에서 좌측으로 가면 계백장군묘와 충장사가 있는데 장군묘소 옆 언덕에 오르면
황산벌이 내려다보인다. 우측에는 박물관과 직접 체험이 가능한 국궁체험장이 있다. 박물관 외에도 논산
은 황산벌전투의 흔적이 남아있는 사찰들도 있다. 허니 동양최대의 석불인 미륵불이 있는 관촉사와 논산
8경 중 하나인 개태사도 들러 그윽한 백제문화에 빠져보는 시간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새학기를 시작
하는 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찬란했지만 패전국의 역사로 묻혀져 있던 백제가 신라에 맞서 마지막 항전
을 벌였던 옛 "황산벌" 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
《여행 팁》
◎ 딸기 따기 체험가능한 농장
논산그린투어 홈페이지에 예약신청(www.nonsangt.net)을 한 후에 체험이 가능하다. 천적사용으로 무농약
딸기로 유명한 효자딸기농장은 1인당 8000원의 체험료만 내면 자신이 따는 딸기는 모두 먹을 수 있다.
농장에서 직접 만들어낸 잼도 있다. 한 상자에 10000원. (문의 : 041-741-0511)
◎ 효자딸기농장 찾아가는 방법
1) 논산-천안고속도로 서논산에서 연무 쪽으로 10분 거리.
2) 호남고속 도로 논산 IC에서 5분 거리.
◎ 백제군사박물관 및 계백장군묘 가는 방법
논산 IC - 동산사거리(우회전) - 연산방면 - 부적농협(우회전)(약 1.5Km 직진 후 좌회전) -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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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 관촉사 가는 방법
1) 자가 이용 :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서논산IC -> 논산시내 -> 관촉사
2) 현지교통 : 논산 <-> 관촉사 시내버스 20분 간격(10분 소요), 건양대, 가야곡 방면 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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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 개태사 가는 방법
1) 자가 이용 : 서울 -> 서대전 나들목 -> 개태사 (18km)
2) 현지교통 : 논산에서 개태사까지 시내버스 수시로 운행, 3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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