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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여행] 뾰족 첨탑이 유럽의 고성처럼 아름다운 풍수원성당!

채우리1 2014. 11. 3. 20:01

 

 

 

 

 

유럽의 고성처럼

아름다운 첨탑의 풍수원성당!

 

 

고즈녁한 산자락에 위치한 고성처럼 아름다운

 풍수원성당이 한눈에 들어왔을땐 감탄이 가슴을 울렸다

1801년 신유박해를 비롯 수없이 박해를 받으면서도 선조들에 의해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며 위용을 떨치고 있어 찬란했다

강원도 "지방문화재 69호" 로 지정되어 있는 풍수원성당은

우리나라 세번째 서품자인 정규화신부님과,

선조들의 뜨거운 정성으로 지어졌으며 지금도
수많은 순례자들이 풍수원성당을 찾아 오고 있다.

 

 

 

 

" 횡성 풍수원 성당 "

유럽의 고성들을 보면 첨탑이 뾰족뾰족 솟아있다

풍수원성당을 보는순간 유럽의 어는 고성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기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는

"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으로 등재되어 있더군요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2년 혹은 1803년경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40여명의 신자들이
팔일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곳이 바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인 풍수원이다.

풍수원에서 80여년동안 신자들은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해오다가
1888년 불란서 성직자 르메르 이 신부님을 맞이하여 정식으로 교회가 설립케 되었다.

1866년(고종 3년) 교회 대박해(병인년)와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요때
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매던 중
산간벽지로서 산림이 울창하여 관헌들의 눈을 피하기에 알맞는 곳이라
사방으로 연락하여 신자들을 모아 한 촌락을 이루어 일부 화전으로,
일부는 토기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20년간을 지내다가
1888년 6월 20일 조선교구장 민대주교께서 본당을 설립하고
초대 주임신부로 불란서 르메르(Le Merre)이신부가 부임하여
춘천, 화천, 양구, 홍천, 원주, 양평등 12개군을 관할하였으며
당시 신자 수는 약 2,000명이었고 초가집 20여간을 성당으로 사용하였다.


< 정규하 신부님 >
1896년 2대 주임으로 정규하(아우구스띠노)신부가 부임하여
중국인 기술자 진베드로와 함께 현재의 성당
(벽돌 연와조 120평)을 1905년에 착공,
1907년에 준공하여 1909년 낙성식을 가졌다.

신자들이 벽돌을 굽고 아름드리 나무를 해오는 등
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했다.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이며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고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다.

강원도 전체와 경기도 일대의 성당은 풍수원 성당에서 분당된 것이다. 그런데 본 성당은 지난 1982년 강원도에 의해 지방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바 있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기해 1920년에 제1회 성체대회가 실시되어 매년 행사가 치뤄지고 있다.(6.25동란으로 3년간 본 행사가 치뤄지지 못했다.)
신앙의 요람터요 선조들의 얼이 담겨져 있는 역사의 현장인 이곳에서 30여명에 달하는 한국인 사제들이 탄생되어 풍수원은 참으로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 하겠다.

 

 

 

 

 

조선 말기에는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받았으며 하여

깊은 산속으로 피해 산비탈을 일구고, 항아리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이렇게 생계를 꾸려가며 교리를 전파하며 살아갔다고 하네요

횡성의 풍수원 성당 역시 병인박해무렵 많은 시련을 겪었으며

깊은 산속으로 산속으로 숨어들어 은둔처럼 살아갔다고 한다

 

 

 

 

 

 

 

 

 

 

 

 

 

 

 

 

 

 

 

1912년 붉은 벽돌로 세워진 구 사제관이다

성당 뒤쪽 위치에 있으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경사면 그대로를 살려 지어진것처럼 보인다

 

 

 

 

 

지역 어느 천주교를 가봐도  성모님 동상이 꼭있다

성당 뒤 아늑한 자리에 예쁜 꽃들이 있고 잠시 쉬어가라고 의자도있다

묵주기도를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인사만......

 

 

 

 

역시 시간에 쫒겨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커피도 마실수있는 작은 만남의 공간인것 같았다

 

 

 

 

뒷동산 길로 올라가면 십자가의 길 14처가 있는

작은 오솔길을 쭉 따라 걸어가니 맑은 공기가 나를 감싸준다

 

 

 

 

오르다 뒤돌아 보며 다시한번 찰칵!

 

 

 

 

 

 

 

 

 

 

 

 

 

 

 

 

 

 

함께 걷는 동행의 길은 보는이들도 아름답게 보인다

 

 

 

 

 

 

 

 

 

뾰족한 첨탑이 눈길을 잡아 이끈다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니 14처가 끝나는 지점엔

커다란 묵주가 땅에 만들어져 있다

 

 

 

 

많은 신자들이 또는 많은 사람들이 이 성모동상이 있는

십자가 앞에서 간절히 기도하지 않았을까 깊은 생각을 잡아본다

 

 

 

 

 

 

 

 

 

아마도 큰 행사가 있을때 야외미사를 집전하는 곳인것 같다

아~ 여기서 뒹굴고 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다

 

 

 

 

 

 

 

 

멀리서 줌으로 당겨만 찍고  가보진 못했는데

역시 들어가 보지못한것이 내내 아쉽다

아마도 유물전시관인듯 생각된다

 

 

 

 

 

 

 

 

 

 

 

 

 

 

산책길이 넘 예쁘게 만들어져 있다

 

 

 

 

 

 

 

 

 

 

 

 

 

 

너무 곱게 물들은 단풍이 거의 다 떨어져가고~

찍사에 열중인 함께한 일행들의 뒷보습

 

 

 

 

 

 

 

 

 

 

 

 

 

 

 

 

 

 

 

돌아 나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다시한번~

 

 

 

 

 

 

 

 

 

 

 

 

 

 

깊숙한 산새에 둘러쌓인 숲속에 뾰족한 첨탑이

마치 유럽의 고성처럼 아름다워 예사로이 다가왔다

짧은 시간에 둘러 보려니 시간에 쫒겨 성당내부는 들어가지

보지못한것이 내내 너무 아쉬웠고 담엔 꼭 와야지 하는 마음이

강하게 와 닿았다  언제 또오지?  언제올지 모를 다음을 기약하며

아름다운 풍수원 성당을 가슴에 담아간다

 

 

 

 

주차장에 마련된 지역 주민들의 농산물 판매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