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을 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다시 보성 녹차밭을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가 오랫만에 고향을 내려와서 해외 나가기전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기도 해서 계획을 했습니다.
보성 녹차밭을 가면 당연히 가봐야 할 곳이 바로 대한다원입니다. 대한 다원을 가보신 분들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 꽤 많은 분들은 보성녹차밭이 좋다 라는 말만 듣고 보성 녹차밭을 갔다가 길따라 녹차나무만 보고 돌아오신 분들이 꽤 있더군요. 정작 중요한 것은 보성 녹차밭의 대한다원인데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다시 강조합니다. 보성 녹차밭을 가면 녹차밭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대한다원을 꼭 가셔야 합니다. 다른 곳은 안가도 여기만이라도 봐야 합니다. ( 솔직히 여기 대한다원 말고는 보성 녹차밭에서 볼 곳이 별로 없긴 합니다 ) 보성 녹차밭을 들어가는 입구는 2개가 있습니다. 순천에서 목포방향으로 갈 경우 처음 들어가는 길은 율포 해수욕장을 거쳐서 돌아들어가는 길이고 그 다음 나오는 길이 바로 대한다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바다도 보고 싶으시다면 율포 해수욕장으로 돌아가셔도 괜찮습니다만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이번이 보성녹차밭을 4번째 방문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만큼 익숙하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여행 간 날(14일)이 무척 덥고 습한 날씨여서 녹차밭을 천천히 걸어다니는데도 땀이 셔츠를 흠뻑 적실정도였습니다. 하늘도 푸른 하늘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습니다. 푸른 하늘에 연두색 녹차잎이면 정말 최고의 여행이 되었을텐데요. 그러고 보니 녹차잎도 연두색 어린잎이 없어서 녹차밭의 색이 살아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대신에 인물이 그만큼 대비되어 살아났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이번에는 사진을 가득 찍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메모리 카드를 보니 120장 가까이 찍었더군요.
아래의 사진은 그중 간추린 43장의 사진입니다. ( ;; 간추린 사진 치고는 많네요 ) 돌아오는 길에 와온해변에 들러서 갯벌 구경도 하고 온 사진도 있네요. ( 마지막 4장 )
아무래도 순천만과 보성녹차밭은 고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 (순천만은 코앞, 녹차밭은 왕복 180km ) 이다 보니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기도 하구요.
아래의 사진들은 연속으로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현재 Lightbox JS 2.0 버젼을 적용시켜놓은 상태라서 이미지 한장을 클릭하여 뜬 창에 마우스를 올리시면 이전 사진, 다음 사진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Ajax 를 이용하게 되어 약간 느려진 감이 있지만, ( 게다가 이미지에 맞게 resize해주는 effect가 상당히 느립니다. ) 그래도 연속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적용해놓았습니다.
이제 여행 이야기가 그나마 구색이 갖춰졌네요. -.- 앞으론 해외를 나가면 국외 여행 이야기를 가득 올려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