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코스에서 6코스 가는길 풍경게스트 하우스...올레길을 만드신 서명숙님 동생이 운영함
5코스는 길이 참 예쁩니다.
물론 시작부터 끝까지 다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제게는...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하지만 어떤 분은 우도에서 왜 5코스를 가냐고 하더군요.
저도 5코스도 추천을 받아 간 곳입니다만
각자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좋다고 한 코스가 누구에게나 다 좋지는 않습니다.
옆 정자에서 땀도 식힐 겸
엽서 한장 써서 부치면 좋을 듯합니다.
5코스..
나름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일제시대때 그림아래 포구에 살던 욕심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일본놈이 우리나라의 인재들을 뿌리부터 잘라야한다고
즉 풍수학에서 말하는 혈을 잘라야한다고 했다.
저 높이 솟은 바위를 깨트리면 당신네 집안이 잘된다는 일인의 말을 듣고, 화약으로 아주 멋있는 이 돌들을 폭파하였다.
그런데 그곳에는 용으로 승천할때만 기다리던 이무기가 피를 뿜으면 죽어간후로 위미리는 아무리 공부를 잘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없어서 부모님들과 청년들이 고심한끝에 잠수부를 동원하여,
흩어진 돌조각들을 모아서 예전의 모습과 비슷하게 세워노았습니다.
그후로 조매머들이라는 축제를 매년 추석뒷날 하다가 해군기지유치문제로
마을사람들의 의견이 대립되는 바람에 축제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런탓일까?
행정고시, 입법고시가 오누이간에 나오고,
초등학교는 한해에 3명의 사법고시생을 등등의 좋은일들이 생겨났다.
물론 우연의 일치지만 청년들의 노력은 인정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위미 포구
태우-예전의 고기잡이 배
지귀도
제주도도 개발이 많이 되어서
예전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폐가가 한 채 있더군요.
서울사람이 살고 있음. 온통바닷가는 외지사람들의 별장
'넙빌레'는 위미 바다의 서쪽 끝에 위치한 해안지명이다. '빌레'는 제주도 사투리로 '자갈', '돌' 등을 뜻하는 말이고, '넙'은 '넓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에 '넙빌레'는 '넓은 자갈마당'이나 '넓은 돌무더기 터'를 의미한다.
넙빌레에 만들어진 여탕의 모습
날씨가 맑은 날은 넙빌레에서 지귀도(地歸島)가 바라 보인다는데 오늘은 흐리고 구름이 많이 끼어 찾기가 어렵다. 지귀도는 위미리 산 1번지로 지정된 섬으로서 일찍이 미당 서정주가 다녀가면서 '정오의 언덕에서'라는 시를 남겼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사람이 살고 있지 않으며 마을 해녀들에게는 풍부한 해산물을 안겨주는 보고이다.
넙빌레에 만들어진 남탕의 모습
정오의 언덕에서 - 서정주
보지마라 너 눈물어린 눈으로는 ----
소란한 홍소(哄笑)의 정오(正午) 천심(天心)에
다붙은 내입설의 피 묻은 입마춤과
무한(無限) 욕망(慾望)의 그윽한 이전율(戰慄)을 ----
아 --- 어찌 참을것이냐 !
슬픈이는 모다파촉(巴蜀)으로 갔어도,
웡웡그리는 불벌의 떼를
꿀과함께 나는 가슴으로 먹었노라.
시악시야 나는 아름답구나
내 살결은 수피(樹皮)의 검은빛
황금(黃金) 태양(太陽)을 머리에 달고
몰약(沒藥) 사향(麝香)의 훈훈(薰薰)한 이꽃자리
내 숫사슴의 춤추며 뛰여 가자
웃음 웃는 짐생, 짐생속으로
넙빌레 표지석
도로를 따라 피어 있는 백년초의 꽃과 열매
신례2리인 공천포마을로 가는 길
신례 2리(공천포)는 남원읍사무소에서 서쪽으로 7.7km에 위치한 해안 마을로 도내 국도 지역을 연결하는 일주도로가 도시간선으로 통과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주로 감귤농사와 어업을 주업으로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는 농어촌 마을이다. 공천포는 검은 모래사장과 용천수가 샘솟고 있어 자연 해수욕장으로 활용되는 한편 모래 찜질로도 유명한 곳이다.
공천포식당 - 자리물회가 맛있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육지사람들은 먹기가좀 그래요.
저도 아직 잘 못먹거든요
한치,해삼, 소라등등을 드세요.
마을의 유래는 1211년경 현재 신례 1리를 중심으로 현청 및 관청이 설치되어 식수와 제사 등 행사시 청정제수로 "맛이 좋은 샘물을 바친다"는 뜻으로 지명이 공샘이(공세미:貢泉味)라 하였다고 하는데 신례리 78-3번지내 묘(1683 ~ 1760년 까지 생존자)에 있는 비문 내용 중 장소가 공천미로 표기되어 있어 그 이전부터 부르던 지명임을 알 수 있다.
할망들은 물질가고...
공천포 검은 모래사장
공천포 마을 앞 해안을 따라 깨끗하고 검은 모래벌판이 형성되어 모래찜질로 유명한 곳을 '모살왓'이라고 부른다. 영등물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생수가 용출하여 식수는 물론 빨래와 목욕하는데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지금 다 고갈되어 버리고 영등물만이 흐르고 있다.
신례2리 마을회관의 모습
'모살왓'의 모래틈에서 힘차게 용출하여 바다로 흐르는 '영등물'은 영등할망이 들어왔다가 나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이 영등물은 물맛이 좋고 차갑기로 유명하고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은 공장폐수 유입으로 오염되어 식수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
이곳에서 불려지는 '해녀가'를 살펴보면
우리 제주도의 가이없는 해녀들 비참한 살림살이 세상이 알아 /
추운날 더운날 비가오는 날에도 저 바다의 물결에 시달리는 몸 /
아침 일찍 집을 떠나 밤이되면 돌아와 /
우는 아기 젖 먹이네 저녁밥 짓네 /
하루종일 애 썼으나 해온 것은 기막혀 /
살라하니 한숨으로 잠못이루네 /
한착손에 태왁을 죄영 한질 두질 들어가보난
저승도가 여기로구나 쳐쳐라 이어도싸나 /
우리어멍 날 낳을 적이 해천영업 테왕났던가
요년덜아 한머들 넘기라 잘 넘어간다
어기여뒤여 젓어도라 이여싸 앞사가게
우리배에 서낭님아 앞발로랑 허위치고 /
뒷발로랑 요동치멍 여끝으로 가게 헙서
고동생복 한 딜로나 가게 헙써
후렴:이여싸 어여도싸나 어기여라 쳐라 쳐라
잠수들은 대부분 봄이 되면 육지로 출가 물질을 가며 배를 타고 작업을 한다. 이때 노를 저으며 소리를 주고 받는다. 일찍이 잠수들이 출가할 때 교통편이 여의치 않던 시절에는 풍선을 대절하여 육지부로, 멀리 대마도로 노를 저어 물질을 다녔다. 이러한 시절에 노젓는 잠수 노래가 많이 불리워졌다.
비가 오지않을때는 이 냇가를 가로 질러가면 지름길이죠.
쇠소깍에서 물놀이 하는 관광객...
5코스 하산주로 ...
하늘엔 비행기..
차도엔 승용차..
그리고 순례자..
오전에 우도를 도느라 5코스 시작이 늦어져서
이 경치 좋은 쇠소깍에 너무 늦게 도착했습니다.
환할 때에 도착했으면
이 절경을 제대로 찍을 수 있었을텐데...
쉽지 않은 하루의 여정이 좋은 경치를 보며 마무리 되니
피로가 가시는 듯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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