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기행

brillant memories 동행 with을 전시 -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채우리1 2016. 4. 16. 10:51

 

 

 

 

 

 

 

 

 

 

brilliant memories

동행   with

 

 

 

현대인에게 자동차란 단순히 이동의 편리성을 위해

 만들어진 실용적 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마치 하나의 유기적 주기를 갖는 생명체처럼

탄생에서 활동, 사라짐을 반복하며 근대화, 속도, 자유, 소비욕망등

다양한 의미들을 생산해온 자동차는 인간의 생활과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동반자와 같은 존재라 할수있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현대자동차가 공동주최한

'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동행' 전은 현대 과학기술의 산물인

자동차를 바라보는 동시대 미술작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조형 언어를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

 

 " 동행 ' 이라는 제목에서 이 수 있듯이,

동시대 예술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한 작품속에서

자동차와 인간의 특별한 동행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라는 대상을 기능적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벗어나

삶과 사회, 역사, 현실,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폭넓은 기제로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한 12명의 작가들은 폐차 직전에 이른

각각의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사연들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함께한 차주의 삶을 보여주며

그와 연관된 기억이나 추억을 돌아보게 하고,

 

자동차에 얽힌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인간의 사적인 감정,

삶에 대한 성찰, 문화의 차이와 같은 다양한 의미들을 생성한다,

또한 산업와, 여정 , 이동성 등과 같이 자동차와 연관된

개념을 조형화하여 제시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는 작가들에게

 ㅇㅖ술적 영감을 주는 창조적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갖는 동시에,

우이들의 일상을 드러내고 사회를 담아내며

세상과 교류할수 있는 존재로 자리매김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예술가와 관람객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동행자로서

자동차의 의미를 재발견할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전경~

 

 

 

 

 

 

화요일인데... 왠일이지?....... 

사람들이 그닥 많지 않다.

 

 

 

 

 

 

 

 

 

 

 

 

"천개의 기억"

김진희 작품

2016

 

200x800x200cm

전자부품, 라디오, mp3, 어댑터,

전선, 아날로그 라디오, 모터

 

 

 


이 작품에서 작가는

세 아이들과 정이 깊은 산타모와 이별을 앞두고

마지막 기념 촬영을 했다고 하네요~

 

널찍한 뒷자리를 놀이터 삼아 놀고, 침대삼아 자기도 했던

아이들과 여행이 새삼 떠오르며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도

도란도란 함께한 시간들이 담겨있던 7인승 싼타모 LPG는

15년 동안 돈도 벌어주고 아이셋도 키워준 고마운 싼타모라고

무엇보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크게 들었던 것이 가장 큰 기쁨였다고....

 

 

 

 

15년 동안 고난을 함께 했던

2001년식 싼타모 LPG

 

 

 

 

 

 

 

 

 

 

 

작품명: 창 너머의 기억

 

(Memories, Beyond the Window)

이주용 작품 2016

 

 

180x450x190cm, 120x100x160cm

메탈, 인조털, 합판, 아크릴물감,

홀로그램, 레이저, 플라스틱 꽃,

 

 

 

 

 

 

 

 

 

 

 

알라딘 램프 속 지니, 그레이스

1990년대 부의 상징으로 통했던 그레이스

6인승 좌석에 짐을 실을수 있는 그레이스 6밴은

온갖 짐을 싣고 가족여행을 가능하게 해주고

 

아이가 자라고 2대에 걸쳐 가족들의 시간을 함께

기억하고 있지요  짐칸에는 뽀로로 자전거,

아이용 전동차, 돗자리와 텐트를 싣고 다녔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자라 어른이 되었다고 하고

힘든 시절을 함께 견디어준 그레이스의 기억을 추억~!!

 

 

 

 

가족들과 함께 했던

1995년식 그레이스 밴

 

 

 

 

 

 

 

 

작품명: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Where Are You?

 

김승영 작품

 

 

가변크기

네온, 나침반,7000개, 운전대 핸들,

오디오, 철 

2016

 

 

 

 

 

 

 

 

 작품명 : 사막에서 핀 생명

Life Bloomed in the Desert

 

440x700x200cm

강화플라스틱 위 모래채색, 자동차 부품, 혼합재료

2016

 

 

 

 

 

 

 


"희망을 싣고 달려온 인생길"

 

무일푼으로 결혼해 30주년을 맞은 부부

듬직한 '복덩이'로 17년을 함께 달려준 2000년식 포터

가난한 집안 장남으로 천성이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가정적이였던 남편, 20여년전 갑작스런 교통사로고 두 다리를

수술하고 인생의 고난을 겪으며 함께한 가족에게 '기회'를

선물해준 고마운 트럭, 아이들과 월세방 전전하며

 " 트럭 한대만 있으면 뭐든 할수 있는데......"

 

아픈 두다리를 이끌고 백방으로 찾아 36개월

할부로 구입한 중고차 " 현대 포터 "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고 하네요

 

포터를 보며 짠한 마음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랬동간직하고 싶다고 합니다

 

 

 

 

 

 

 

 

Down Leit by 박재영

Down Leit by jaeyoung Park

 

 

 

 

DownLeit Memory Simulator Vol. 1

150x450x140cm

DC 기어드 모터, AC 기어드 모터, 멀티채널 영상,

자동차 엔지, 비오는 날의 향, 어머님과 단련된 향,

2016

 

 

 

 

 

 

 

 

 

 

봄날의 모과향, 어머니의 쏘나타

 

사연소개: 이재걸

1998년식 쏘나타 3

 

어머니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수 있었어요, 

차 안에 있던 방향제의 향을 맡으니 갑자기 모과향이 떠올랐어요

제가 아주 어렸을때 선글라스를 끼고 멋지게 수동차를

운전했던 젊은 시절의 어머니가 ... 당시에 차에 두곤 했던것이 모과였습니다.

 

모과향을 좋아 하셨던 터라 차내 탈취제로 사용하셨던 거죠.

당시엔 참 싫어했던 냄새였는데..... 지금은 그렇게 그리울수가 없습니다

1998년식 쏘나타 3는 저희집의 두번째 차였습니다.

 

 

 

 

 

 

 

 

 

 

 

 

 

 

 

 

 

 

 

 

 

 

 

 

 

 

 

 

 

 

 

 

 

 

 

 

 

 

 

 

 

 

 

 

 

 

 

 

 

 

 

 

 

 

 

 

 

 

 

 

 

 

 

 

 

 

 

 

 

 

 

 

 

 

 

벚꽃 엔딩이 있은후

또다른 꽃들이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다

 

 

 

 

어디선가 꽃향기가 솔솔 날아온다

"음~좋은데"

"어디서 날아오지?"

 

노원역에 있는 고용센터에서 나와

지하철을 탈까?

잠시 망설이다  그냥 걸어본다

왜냐면 날씨 진짜 짱이다

 

통화도 하며 슬슬 꽃향기를 따라 걸어본다

그렇게 걷다보니 어느새 서울시립 불서울 미술관

앞까지 다다르게 된다

 

그래 오늘은 시간도 여유 있으니

오늘 전시는 뭘까?

발걸음은 이미 미술관으로 ..........